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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 홍어잡이 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기사입력 2021.09.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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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어법의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 (사진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은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국내 11호, 전남 6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신안군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 신안갯벌 천일염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 2개가 지정돼 있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19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신청 했으나, 어선척수 및 총허용어획량(T.A.C)의 물량부족으로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최종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신안군은 그동안 흑산 홍어잡이 어선척수 증가 및 T.A.C물량 추가 확보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7월 서류평가를 시작으로, 이달 2일과 3일 양일간 이어진 흑산도에서 2차 현장평가 실시결과, 최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홍어잡이 방식 중 ‘주낙’ 방식으로,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어법이다.

     

    지난 1980년대부터 한 개의 고리(약 90미터)에 바늘 450개를 연결하고 미끼를 끼우지 않는 ‘걸낙’ 방식으로 변화됐으며, 주낙을 이용하는 전통어법 방식은 그대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신안군은 3년간 흑산 홍어잡이 어업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국비 70%, 군비 30%)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통해 흑산 홍어 브랜드의 가치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고, 체계적인 관리 및 보전을 통해 흑산 홍어의 어족자원을 보전하는 한편, 어업유산을 지역관광 상품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6척(근해7척, 연안9척)이 조업중에 있으며, 2021년도 T.A.C 물량은 583톤, 작년 홍어 위판액은 5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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