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한영신문뉴스투데이] 청도군직영보호소, 관리소홀 인해 유기견들 불타 죽고, 사체 뜯어먹어,,,지옥 그 자체

기사입력 2022.01.20 21:35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경상북도 청도군이 직영하는 유기견 보호소가 관리소홀로 인해 유기견들이 화재로 불에 타 죽고 굶주린 유기견들이 사체를 뜯어먹는 일이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유달 기잡니다.

     

    여기는 단 세개의 컨테이너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북 청도군 직영보호소입니다.

       

    이 직영보호소는 최근 컨테이너가 관리 소홀로 인해 지난해 11월 화재가 발생해 컨테이너 안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 16마리가 불에 타 죽였습니다.

     

    청도군은 개선할 기회를 달라며 인원보강, 환경개선, 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지난 13일 개선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두달만에 청도군 직영보호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보호소 시설은 전혀 개선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고, 현장의 관리 인원은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 안은 지옥 그 자체,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불타 죽고, 사체를 뜯어먹는 청도보호소 유기견도 있었습니다.

     

    오물과 범벅인 된 채 밥그릇은 모두 비어 있었고, 앞다리가 덜렁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한 개체는 아무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개들은 더러운 오물 위에 방치된 채 숨이 멎어가고 있었습니다.

     

    보호소가 아니라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도보호소는 2021년 작년 한 해에 입소된 개체의 70%가 안락사나 자연사로 폐사됐다며, 작년 한 해 거의 모든 지자체 보호소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북 청도보호소는 한 치의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도군 농정과는 한영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유기견보호소 관리 운영에 있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청도군의 약속이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되지 않도록 해당 보호소에 다시 방문하여 구체적인 동물보호센터 신축 실행계획과 운영계획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영신문 뉴스투데이 김유달입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