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해 제시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새로운 계획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지금까지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말을 듣고 끝장 토론회도 열었는데 여기서 나온 여러 의견들을 기초로 스케치를 하고 설계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시장이 바꿔도 누구도 이 사업에 이견을 달지 못하도록, 적어도 100년, 1000년 가는 그런 광화문광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저는 광화문광장을 광장으로만 생각했는데 시민들 의견을 들으면서 ‘공원적 요소’에 대한 요구가 참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한 시민의 제안으로 3차 시민대토론회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 연령, 성별 대표성을 갖는 300명의 시민토론단은 시 관계자 등과 8시간의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오전에는 주제발표와 1차 분임토의, 오후에는 발표자와 질의응답 및 분임토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