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우리의 방역 역량을 믿고 지금까지의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문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고, 수도권은 2단계 조치의 일부를 유지하는 등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역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이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한 것은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과 함께 감염 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고, 중증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 등 의료 인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오랜 방역 강화 조치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 관리는 한치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며, “시설의 운영 중단이나 폐쇄를 최소화하면서 시설별․업종별 위험도에 따라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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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해상에서 2,400톤급 화물선과 4.9톤급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여수해경은 오늘 오전 03시 43분경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북동방 7해리 약13km 해상에서 화물선 A호와 연안복합어선 B호가 충돌한 사실을 여수 연안VTS에서 확인하고 여수해경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통보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연안구조정 1척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두 선박 모두 다치거나 부상을 입은 선원은 없었으며, 상호 충돌로 화물선 A호는 선수 좌현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어선 B호는 좌현 선수 외판이 파손됐으나, 침수 파공 등 해양오염은 발생치 않았습니다.
해경은“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상태와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