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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구광역시 도시가스 검침원 1일~8일 2차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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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구광역시 도시가스 검침원 1일~8일 2차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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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 회원들이 2일 우방타워 광장에서 “고정연장수당 지급하라”,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철폐”,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휴일수당도 연장수당도 없다.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각성하라”등을 외치며 2차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영신문)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광역시의 도시가스 검침 등은 대구광역시가 ‘대성에너지’로 수의계약을 통해 용역을 주고, 대성에너지가 다시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에 재용역을 주는 2중 하도급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검침원들이 감당하기 힘든 업무량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검침원들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무시간인 월~금의 주5일, 09시~18시까지의 1일 8시간 노동으로는 주어진 업무량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도 쉴 수 없는 상황이고 연장근무와 휴일근무가 일상화 되어 있다.

 

그러나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단 한 번도 연장근무수당이나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한 사례가 없고, 일을 하다가 다쳐도 회사는 산업재해로 처리를 하지 않고 치료비를 노동자 개인이 부담하고 퇴사를 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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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 회원들이 2일 거리행진에서 “고정연장수당 지급하라”,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철폐”,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휴일수당도 연장수당도 없다.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각성하라”등을 외치며 2차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영신문)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의 검침원 및 기사 노동자들은 이렇게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을 해왔지만 회사가 지급한 임금은 검침원의 경우 최저임금에 불과했고 기사는 최저임금 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에 머물러 왔다.

 

노동조합은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회사측과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의 현실화 등을 요구해 왔고 여러 차례의 실무교섭에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노동조합과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난 3월 26일 회사 대표이사와 노동조합 본부장의 면담을 비롯해 실무교섭, 본교섭 등 교섭 일정에 합의를 하기도 했으나, 회사는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하루 앞 둔 지난 3월 25일 검침원들이 점검율 92%를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50여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한달 임금이 최저임금에 불과한 180여만원인데, 이 중 50여만원을 삭감하고 4대보험료 등을 공제하고 나서 검침원들이 받은 임금은 110여만원에 불과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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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 회원들이 2일 대성에너지 본사에서 “고정연장수당 지급하라”,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철폐”,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휴일수당도 연장수당도 없다.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각성하라”등을 외치며 2차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영신문)

 

회사와 노동조합의 대표자 면담을 하루 앞두고 조합원들의 임금을 비상식적인 이유로 대폭 삭감하는 회사측의 몰상식한 태도에 노동조합은 투쟁을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지난 3월 검침기간 중 전면파업에 이어 4월 검침기간(4월 1일~8일)의 전기간에 걸쳐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수 많은 산업재해 은폐, 일상적인 임금체불, 밤늦은 시간과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지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회사측이 자신들의 이윤을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착취하는 방법으로 확보해 왔기 때문인데,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다시 삭감하는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공공운수노조는 삭감된 임금의 전액 회복과 회사 대표이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4월 검침기간 중 전면파업을 포함해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앞에서는 대화를 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조합원들의 임금을 삭감해 노동조합 파괴를 유도하는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측의 몰상식한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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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지회 회원들이 2일 대성에너지 본사에서 “고정연장수당 지급하라”,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철폐”,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휴일수당도 연장수당도 없다.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각성하라”등을 외치며 2차 전면파업을 하고 있다. (사진=한영신문)

 

마지막으로 노동조합은 사태 해결을 위해 회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회사측이 대화를 요청할 경우 삭감된 임금의 회복 등을 전제로 이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한영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검침원들의 임금삭감부분은 노조가 노동청에 고소를 한 상태라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와 사태해결에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서는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노조와 대화를 계속 할 의사가 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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