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한영신문 뉴스투데이] 대구참여연대, ‘공무원 자녀 특혜채용’...대구시의 전수조사를 촉구한다.

기사입력 2021.07.07 19:46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대구참여연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무원 자녀 특혜채용 대구시의 전수조사를 촉구한다며 성명을 밝혔습니다.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달서구청이 공무원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당시 단기간 근로자로 채용된 세 명 중 두 명이 담당과 팀장들의 자녀였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채용공고를 준비할 때부터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편파적인 행동을 했음을 알 수 있다고 대구참여연대는 밝혔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먼저, 접수 기간은 공고문이 올라왔던 기간을 포함해 단 이틀인 4월 21일부터 4월 22일밖에 되지 않았으며, 접수 역시 온라인 접수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구청에 방문해야만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해당 업무를 채용된 자녀가 있는 팀장이 담당했다는 것입니다.

     

    채용이 완료된 후에는 채용공고가 삭제됐으며, 채용공고문이 작성될 때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삭제가 되도록 설정을 해둔 것이라고 대구참여연대는 주장했습니다.

     

    또한, 채용 완료 시 합격자 발표가 공고되던 보통의 상황과도 맞지 않는 일이다고 했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틀이라는 짧은 공고 기간과 슬그머니 사라진 채용공고문, 채용이 시작될 때도, 채용이 끝나고 나서도 보통의 시민들과 구직자들은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 수 있을까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한, 대구참여연대는 “지금처럼 공무원의 자녀이거나 내부 정보를 재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영영 알 수 없는 일이다”며, “이는 시민들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게 하고, 자신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사건과 같은 맥락이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올해 1분기 대구시의 청년실업률은 10.2%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친 지금,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상황 속에서 청년들은 단기간 일자리라도 절박하게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짧고 편파적이었던 채용 과정에서 합격한 공무원 자녀를 제외하고도 14명의 지원자가 있었던 걸 보면 그들의 절박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이 틀림없다”며, “그러나 달서구청은 ‘부모찬스’로지원자들의 마음을 짓밟았고 공정한 사회의 신뢰성을 깨트리고 말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참여연대는 “이를 지켜보는 대구 시민들은 달서구청 외 대구시와 다른 구, 군에서도 벌어졌을 수 있다고 여긴다”며, “따라서 대구시의 전수조사를 촉구한다. 단기간 근로자를 비롯한 기간제 근로자, 수시채용까지 포함 시·군·구 차원에서 채용한 인원 중 특혜를 받은 자가 있는지, 또한 지금처럼 공고 기간을 짧게 한 후 삭제하여 정보 접근성에 불평등을 준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대구시의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달서구청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월달에 감사실로부터 관계자들이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