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갯바위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해양보호생물 지정종 붉은바다거북을 구조하여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 25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한담해변 인근 해안가를 순찰하던 제주해경 한림파출소 순찰팀은 갯바위에서 살아있으나 폐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바다거북 1마리를 발견했다.
발견된 바다거북은 왼쪽 앞다리가 절단되고 등껍질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탈진해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바다거북 몸에 걸려 있던 그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오전 11시 47분경 현장에 도착한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와 확인한 결과 길이 70cm, 폭 65cm, 무게 30kg 정도인 해양보호생물 지정종 붉은바다거북으로 암수 구별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제주해경은 오전 11시 47분경 붉은바다거북을 육상으로 인양했으며 해양동물 전문구조 치료기관(성산소재 아쿠아리움)으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12시 15분경 김병엽 교수에게 붉은바다거북을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