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학 경남 양산경찰서장이 지난 5일 오후 3시 21분경 대낮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한 뒤 검문검색을 실시하려고 하자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검거했다.
이날 정성학 서장은 지난 달 27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웅상농협 명동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양산경찰서에서 웅상읍 서창으로 가던 중, 양산시 동면 법기리 소재 ‘법기터널’ 내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며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음주운전 의심차량으로 판단하고 2㎞ 가량을 추격했다.
이어 월평교차로에서 적색신호 대기 중인 차량에 김재훈 경감(112관리팀)과 직접 다가가서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지 질문시도를 했다.
하지만, 불응하고 부산 기장군 정관방향으로 도주하자 즉시 추격하면서 경찰서 112상황실과 공조해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10㎞ 떨어진 기장군 정관지구대 관내에서 지구대 근무자와 합동으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자는 지인들과 양산에서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술을 마신 뒤 면허취소 수치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행해 주거지인 부산 정관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학 서장은 “제복입은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면서 다소 긴장이 되었지만, 양산경찰서 전직원은 평소 범죄 현장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는 행위이므로 절대로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