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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신문 뉴스투데이] 제주해양경찰청, 선원생활 힘들어 마약 투여에 공급까지한 선원 구속

기사입력 2023.07.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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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채팅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여 투약하고, 동료 선원에게도 공급한 40대 선원 A씨를 지난 11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통영에서 갈치잡이 어선을 타고 있던 선원 A씨는 지난 5월 서귀포에 사는 동료 선원 B씨에게 택배를 이용해 필로폰 0.8g을 공급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말에는 휴대폰 앱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필로폰 판매상으로부터 필로폰 5g(166명 동시 투약 분)을 120만원에 구입해 투약한 후 남은 필로폰 3.76g 등을 자신의 집에 보관했습니다.

     

    제주해경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매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4일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경남 통영시에 위치한 A씨 집 주변을 잠복하다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씨 집에는 숨겨놓은 필로폰 3.76g과 대마 1.34g,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 등이 발견됐으며, A씨는 조사과정에서 “고된 어선 생활이 힘들어 마약에 빠지게 됐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A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상선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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